강세희 개인전 Sehee Kang Solo Exhibition

2023. 11.09 – 11.23 

TUE – SUN   11am – 6pm / MONDAYS CLOSED

누군가는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혼자를 에워싸는 적적함이 있다. 태아처럼 웅크려선 누군가의 따뜻한 간섭조차 받지 않고 조용히 어둠을 사는 이들은 몸부림도 없이, 그저 그 심해의 무게를 오롯이 느끼며 가라앉는다. 강세희 작가 또한 이런 케이스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런 현실과는 사뭇 다른, 편안한 삶을 살아왔지만, 20대를 거치면서도 외로움과 허탈함을 버리지 못했다. 작가는 깊은 바닷속에 천천히 가라앉으며 멀어지는 해수면을 동경했다고 한다.

[강세희] 풍요 속에서 나는 나의 우울을 이해할 수 없었다.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누군가는 내 안의 심해를 알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 누군가를 붙잡고 울고 떼쓰고 화내고 싶었다. 나는 사람과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철저하게 혼자있길 원하는 모순적인 상태에 몇년간 머물렀다. 

강세희 작가의 지난 설치 작업들은 이런 감정들을 분출하는 이기적 퍼포먼스였다고 하면, 이번 회화 작품들은 작가를 주인공이 아닌 화자로 전환해 관객과의 소통을 지향한다. 

Oxidized Wine, Oil on Canvas, 90.9x72.7cm, 2023
Tear-dream Scenery, Oil on Canvas, 90.9x65.1cm,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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